105주년을 맞이하는 삼일절
삼일절은 1919년 3월 1일에 일어난 3·1 운동을 기념하여 제정된 대한민국의 국경일입니다. 이 날은 일제의 압박을 받던 대한민국이 당당하게 독립 의사를 표현하고 민족의 독립을 선언한 날입니다. 33명의 민족 대표들이 모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며 3·1운동이 전국적으로 퍼져갔습니다. 이 날은 대한민국의 헌법 기본정신인 3.1정신을 되새기며, 순국선열을 기리고 국민의 애국심을 함양하기 위해 기념합니다. 또한, 광복절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이 날을 기념하여 각계각층의 유명인사들이 모여 기념식을 거행하며, 국기 인 태극기를 게양합니다. 삼일절은 대한민국의 독립 정신과 민족의 단결을 굳게하며, 국민의 애국심을 함양하기 위해 제정된 국경일입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은 1919년 4월 11일에 중화민국 상하이에서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역사적 의의를 기리고 선열의 독립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행복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계기로 삼고자 하는 국가 기념일입니다.
기억되어야 하는 인물들
- 안중근 (安重根, 1879년 9월 2일 ~ 1910년 3월 26일): 대한제국의 교육가, 독립운동가, 대한의병 참모중장으로, 을사조약에 저항하여 독립운동에 투신했습니다. 이후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며 유명해졌습니다.
“나는 나라를 위하여 죽는 것이 무엇보다 옳다.”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곳에 왔습니다.” - 안창호 (安昌浩, 1878년 11월 9일 ~ 1938년 3월 10일): 독립협회 가입 후 미국에서 한인 농장을 만들어 독립운동을 지원했습니다. 대성학교 설립과 언론활동도 했습니다.
“우리는 독립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합니다.”
“한민족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 김좌진 (1889년 ~ 1930년): 청산리 대첩으로 유명한 독립운동가로, 국권 회복을 위해 무장투쟁을 이끌었습니다.
“우리는 무장투쟁으로 국권을 회복해야 합니다.”
“청산리 대첩에서 우리는 승리할 것입니다.” - 김구 (1876년 ~ 1949년): 독립운동가로, 국권 회복을 위해 노력하다가 반대파의 안두희에게 암살되었습니다.
“국권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민족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 유관순 (1902년 ~ 1920년): 3·1운동 참여 후 일본 헌병에 의해 가족이 희생되었으나 굴하지 않고 독립만세를 고창했습니다.
“일본 헌병에게 가족이 희생되었지만, 나는 굴하지 않겠습니다.”
“독립만세!” - 홍범도 (1868년 ~ 1943년): 봉오동과 청산리 전투로 국권 회복을 이끌었으며, 민족주의와 무장투쟁을 중시했습니다.
“봉오동과 청산리 전투로 국권을 회복하겠습니다.”
“민족주의와 무장투쟁을 중시합니다.” - 윤봉길 (1908년 ~ 1932년): 일본 상하이파견군 대장 시라카와 요시노리를 암살한 독립운동가입니다.
“일본 상하이파견군 대장 시라카와 요시노리를 암살하겠습니다.”
“독립을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2024년 삼일절 기념식은 다음과 같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 기념 영상: 삼일절과 관련된 주제 영상을 상영합니다.
- 독립선언서 낭독: 3·1운동 때 낭독된 독립선언서를 다시 낭독합니다.
- 기념사: 삼일절과 독립운동에 대한 기념사를 듣습니다.
- 기념공연: 삼일절을 기념하는 공연이 열립니다.
- 삼일절 노래 제창: 삼일절을 기념하는 노래를 부릅니다.
- 만세삼창: 대한민국의 독립을 기념하며 만세를 외칩니다.
이와 함께 전국에서 다양한 문화 공연과 행사들이 열리며, 국기 인 태극기를 게양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독립선언서 한글판
우리는 오늘 조선이 독립한 나라이며, 조선인 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선언한다. 우리는 이를 세계 모든 나라에 알려 인류가 모두 평등하다는 큰 뜻을 분명히 하고, 우리 후손이 민족 스스로 살아갈 정당한 권리를 영원히 누리게 할 것이다.
이 선언은 오천 년 동안 이어 온 우리 역사의 힘으로 하는 것이며, 이천만 민중의 정성을 모은 것이다. 우리 민족이 영원히 자유롭게 발전하려는 것이며, 인류가 양심에 따라 만들어가는 세계 변화의 큰 흐름에 발맞추려는 것이다. 이것은 하늘의 뜻이고 시대의 흐름이며, 전 인류가 함께 살아갈 정당한 권리에서 나온 것이다. 이 세상 어떤 것도 우리 독립을 가로막지 못한다.
낡은 시대의 유물인 침략주의와 강권주의에 희생되어, 우리 민족이 수천 년 역사상 처음으로 다른 민족에게 억눌리는 고통을 받은 지 십 년이 지났다. 그동안 우리 스스로 살아갈 권리를 빼앗긴 고통은 헤아릴 수 없으며, 정신을 발달시킬 기회가 가로막힌 아픔이 얼마인가. 민족의 존엄함에 상처받은 아픔 또한 얼마이며, 새로운 기술과 독창성으로 세계 문화에 기여할 기회를 잃은 것이 얼마인가.
아, 그동안 쌓인 억울함을 떨쳐 내고 지금의 고통을 벗어던지려면, 앞으로 닥쳐올 위협을 없애 버리고 억눌린 민족의 양심과 사라진 국가 정의를 다시 일으키려면, 사람들이 저마다 인격을 발달시키고 우리 가여운 자녀에게 고통스러운 유산 대신 완전한 행복을 주려면, 우리에게 가장 급한 일은 민족의 독립을 확실하게 하는 것이다.
오늘, 우리 이천만 조선인은 저마다 가슴에 칼을 품었다. 모든 인류와 시대의 양심은 정의의 군대와 인도의 방패가 되어 우리를 지켜 주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아가 싸우면 어떤 강한 적도 꺾을 수 있고, 설령 물러난다 해도 이루려 한다면 어떤 뜻도 펼칠 수 있다.
우리는 일본이 1876년 강화도조약 뒤에 갖가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해서 일본을 믿을 수 없다고 비난하는 게 아니다. 일본의 학자와 정치가들이 우리 땅을 빼앗고 우리 문화 민족을 야만인 대하듯 하며 우리의 오랜 사회와 민족의 훌륭한 심성을 무시한다고 해서, 일본의 의리 없음을 탓하지 않겠다.
스스로를 채찍질하기에도 바쁜 우리에게는 남을 원망할 여유가 없다. 우리는 지금의 잘못을 바로잡기에도 급해서, 과거의 잘잘못을 따질 여유도 없다. 지금 우리가 할 일은 우리 자신을 바로 세우는 것이지 남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다. 양심이 시키는 대로 우리의 새로운 운명을 만들어 가는 것이지 결코 오랜 원한과 한순간의 감정으로 샘이 나서 남을 쫓아내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단지, 낡은 생각과 낡은 세력에 사로잡힌 일본 정치인들이 공명심으로 희생시킨 불합리한 현실을 바로잡아, 자연스럽고 올바른 세상으로 되돌리려는 것이다.
처음부터 우리 민족이 바라지 않았던 조선과 일본의 강제 병합이 만든 결과를 보라. 일본이 우리를 억누르고 민족 차별의 불평등과 거짓으로 꾸민 통계 숫자에 따라 서로 이해가 다른 두 민족 사이에 화해할 수 없는 원한이 생겨나고 있다. 과감하게 오랜 잘못을 바로잡고, 진정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사이좋은 새 세상을 여는 것이, 서로 재앙을 피하고 행복해지는 지름길임이 분명하지 않은가!
또한 울분과 원한에 사무친 이천만 조선인을 힘으로 억누르는 것은 동양의 평화를 보장하는 길이 아니다. 이는 동양의 안전과 위기를 판가름하는 중심인 사억만 중국인들이 일본을 더욱 두려워하고 미워하게 하여 결국 동양 전체를 함께 망하는 비극으로 이끌 것이 분명하다. 오늘 우리 조선의 독립은 조선인이 정당한 번영을 이루게 하는 것인 동시에, 일본이 잘못된 길에서 빠져나와 동양에 대한 책임을 다하게 하는 것이다. 또 중국이 일본에 땅을 빼앗길 것이라는 불안과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것이며, 세계 평화와 인류 행복의 중요한 부분인 동양 평화를 이룰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다. 조선의 독립이 어찌 사소한 감정의 문제인가!
아, 새로운 세상이 눈앞에 펼쳐지는구나. 힘으로 억누르는 시대가 가고, 도의가 이루어지는 시대가 오는구나. 지난 수천 년 갈고닦으며 길러온 인도적 정신이 이제 새로운 문명의 밝아오는 빛을 인류 역사에 비추기 시작하는구나. 새봄이 온 세상에 다가와 모든 생명을 다시 살려 내는구나. 꽁꽁 언 얼음과 차디찬 눈보라에 숨 막혔던 한 시대가 가고, 부드러운 바람과 따뜻한 볕에 기운이 돋는 새 시대가 오는구나.
온 세상의 도리가 다시 살아나는 지금, 세계 변화의 흐름에 올라탄 우리는 주저하거나 거리낄 것이 없다. 우리는 원래부터 지닌 자유권을 지켜서 풍요로운 삶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릴 것이다. 원래부터 풍부한 독창성을 발휘하여 봄기운 가득한 세계에 민족의 우수한 문화를 꽃피울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떨쳐 일어나는 것이다. 양심이 나와 함께 있으며 진리가 나와 함께 나아간다. 남녀노소 구별 없이 어둡고 낡은 옛집에서 뛰쳐나와, 세상 모두와 함께 즐겁고 새롭게 되살아날 것이다. 수천 년 전 조상의 영혼이 안에서 우리를 돕고, 온 세계의 기운이 밖에서 우리를 지켜 주니, 시작이 곧 성공이다. 다만, 저 앞의 밝은 빛을 향하여 힘차게 나아갈 뿐이다.
세 가지 약속
하나, 오늘 우리의 독립 선언은 정의, 인도, 생존, 존영 을 위한 민족의 요구이니, 오직 자유로운 정신을 드날릴 것이요, 결코 배타적 감정으로 함부로 행동하지 말라.
하나, 마지막 한 사람까지, 마지막 한 순간까지, 민족의 정당한 뜻을 마음껏 드러내라.
하나, 모든 행동은 질서를 존중하여 우리의 주장과 태도를 떳떳하고 정당하게 하라.
조선을 세운 지 4252년 3월 1일(1919년 3월 1일)
조선 민족 대표
손병희 길선주 이필주 백용성 김완규 김병조 김창준 권동진 권병덕 나용환 나인협 양전백 양한묵 유여대 이갑성 이명룡 이승훈 이종훈 이종일 임예환 박준승 박희도 박동완 신홍식 신석구 오세창 오화영 정춘수 최성모 최 린 한용운 홍병기 홍기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