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증하는 해외 직구, 안전 문제는 없을까?
해외 직구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반려동물 용품이나 에센셜 오일을 해외에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 직구 제품은 국내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 직구 플랫폼(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에서 판매되는 반려동물 용품과 에센셜 오일에 대한 안전 실태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무려 75.5% 부적합!
| 구분 | 품목 | 조사대상 수 | 부적합 제품 수 | 부적합률 (%) |
| 반려동물 용품 | 동물용 구강 스프레이 | 10 | 9 | 90 |
| 동물용 샴푸 | 10 | 8 | 80 | |
| 동물용 물티슈 | 10 | 3 | 30 | |
| 에센셜 오일 | 화장품, 방향제, 가습기용 생활화학제품 등 | 19 | 19 | 100 |
| 총계 | 49 | 39 | 79.6 |
조사 대상 49개 제품 중 무려 39개(79.6%) 제품이 국내 안전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에센셜 오일의 경우, 조사 대상 19개 제품 모두가 알레르기 유발 성분 표시 기준에 미달했습니다.
반려동물 용품, 유해 물질 검출 심각
| 품목 | 유해물질 | 검출률 (%) |
| 동물용 구강 스프레이 | 폼알데하이드 | 60 |
| 벤조산 | 50 | |
| 미생물 기준 초과 | 60 | |
| 동물용 샴푸 | 폼알데하이드 | 50 |
| CMIT/MIT 혼합물 | 40 | |
| 동물용 물티슈 | MIT | 10 |
| 폼알데하이드 | 10 | |
| 벤조산 | 10 |
어떤 유해 물질이 검출되었을까?
- 폼알데하이드: 동물용 구강 스프레이와 샴푸에서 검출된 폼알데하이드는 사용이 금지된 성분입니다. 폼알데하이드는 인체 노출 시 접촉성 피부염, 호흡기·눈 점막 자극 등을 유발하며, 동물 실험에서는 고농도 노출 시 타액 분비, 급성 호흡 곤란, 구토, 경련, 사망까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CMIT/MIT 혼합물: 동물용 샴푸에서 검출된 CMIT/MIT 혼합물은 알레르기성 피부 반응과 점막, 상부 호흡기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 벤조산: 동물용 구강 스프레이와 물티슈에서 검출된 벤조산은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벤조산은 인체의 피부, 눈, 호흡기에 자극을 줄 수 있으며, 고양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과민 반응, 공격성, 쓰러짐 등이 관찰되었습니다.
- MIT: 동물용 물티슈에서 검출된 MIT는 사용이 금지된 성분입니다. MIT는 흡입, 섭취 또는 피부 흡수를 통해 해로울 수 있으며, 피부 화상과 눈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미생물: 동물용 구강 스프레이에서 총 호기성 미생물과 총 진균이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미생물은 상처가 있거나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접촉할 경우 피부 염증을 유발하고, 섭취할 경우 배탈과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에센셜 오일, 알레르기 유발 성분 표시 미흡
- 19개 제품 중 17개(89.5%) 제품에서 알레르기 유발 성분(부틸페닐메틸프로피오날(BMHCA), 리날룰, 리모넨)이 표시 기준을 초과하여 검출되었지만, 이를 제품에 표시한 제품은 없었습니다.
- 방향제 및 가습기 용으로 판매되는 2개 제품에서는 생활 화학 제품에 함유가 금지된 CMIT, MIT가 검출되었습니다.
알레르기 유발 성분은 왜 표시해야 할까요?
알레르기 유발 성분은 일정 함량 이상일 경우, 소비자가 제품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알레르기 반응에 대해 미리 인지하고 주의할 수 있도록 제품에 표시해야 합니다. 하지만 조사 대상 에센셜 오일 제품 모두 알레르기 유발 성분 표시가 누락되어 있었습니다.
| 알레르기 유발 성분 | 검출률 (%) |
| BMHCA | 26.3 |
| 리날룰 | 84.2 |
| 리모넨 | 31.6 |
- BMHCA: 백합향이 나는 물질로 생식 및 태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리날룰: 피부와 접촉 시 자극 및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리모넨: 눈, 기도의 자극과 피부와 접촉 시 자극 및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해외직구, 현명한 소비자가 안전을 지킨다!
소비자, 플랫폼, 정부의 3박자 협력 필요
해외 직구는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제품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지만, 국내 안전 기준에 미달하는 제품이 유통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합니다. 소비자들은 제품 구매 전에 안전성을 꼼꼼히 확인하고, 정품 여부를 판별하는 등 신중한 구매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믿을 수 있는 해외 직구를 위한 노력
해외 직구 플랫폼 사업자는 제품 안전 관리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고, 소비자에게 정확한 제품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정부는 해외 직구 제품에 대한 안전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해야 합니다.
안전하고 똑똑한 해외 직구, 이것만은 기억하세요!
| 구분 | 주의사항 |
| 제품 정보 확인 | 제품의 성분, 원산지, 안전 인증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합니다. |
| 판매자 정보 확인 | 판매자의 평점, 후기 등을 참고하여 신뢰할 수 있는 판매자를 선택합니다. |
| 정품 여부 확인 | 가품은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으므로 정품 여부를 꼼꼼히 확인합니다. |
| 관련 법규 숙지 | 해외 직구 관련 법규 및 규정을 숙지하여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합니다. |
| 피해 발생 시 대처 | 피해 발생 시 소비자원 등 관련 기관에 도움을 요청합니다. |
해외 직구, 안전하게 즐기는 꿀팁!
- 국내 판매 제품과 비교: 해외 직구 제품의 가격이 지나치게 저렴하다면 가품이나 안전 기준 미달 제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내 판매 제품과 가격을 비교해 보고, 지나치게 저렴한 제품은 구매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제품 후기 확인: 다른 소비자들의 제품 후기를 꼼꼼히 확인하여 제품의 안전성, 품질 등을 파악합니다. 특히 부정적인 후기가 많은 제품은 구매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반품 및 교환 정책 확인: 해외 직구 제품은 반품 및 교환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구매 전에 판매자의 반품 및 교환 정책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관세 및 부가세 확인: 해외 직구 제품은 관세 및 부가세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구매 전에 관세 및 부가세를 확인하여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 발생을 예방합니다.
- 해외 직구 관련 정보 사이트 활용: 관세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해외 직구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를 활용하여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 해외 직구 안전 정보 앱 활용: '해외직구가이드' 앱을 통해 제품 안전 정보, 통관 정보, 피해 예방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의 노력
한국소비자원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외 플랫폼 사업자에게 위해 제품 판매 차단을 권고했으며,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은 이를 수용하여 해당 제품의 판매를 차단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소비자원은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해외 직구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위해 제품 유통을 차단하고,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해외 직구, 안전하고 똑똑하게 즐기세요!
해외 직구는 편리한 쇼핑 방법이지만,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현명하게 이용해야 합니다. 소비자, 플랫폼 사업자, 정부 모두의 노력으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해외 직구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